여름의 끝자락에 찾아온 심술궂은 장맛비와 오락가락하는 날씨에 심신이 지쳐간다면… 영양 만점, 손맛 만점인 대박 안주와 함께 ‘처음처럼’을 즐겨보세요.
언제 찾아가도 정겨운 음식 맛과 분위기로 기분 좋게 소주 한잔을 걸칠 수 있는 <고향집>으로 가 볼까요?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 3번 출구 인근에 있는 <고향집>! 도심 한복판에서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 언제 가든 사람이 붐비는 맛집이랍니다.
특히 사무실이 밀집해 있는 곳이기 때문에 점심 시간이나 퇴근 시간 이후에는 한동안 기다릴 마음을 먹고 방문해야 할 정도죠. 한때, 예능 TV 프로그램에도 소개되면서 젊은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이 찾는다고 해요.
<고향집>의 베스트 안주, ‘황태구이’를 주문하고 나니 기본 반찬들이 차려졌는데요. 가게 이름답게 콩자반, 열무김치, 멸치볶음 등 집 반찬이 그득하게 올려졌습니다. 마치 엄마가 차려주신 밥상 같은 느낌! 무심결에 호로록~한 미역국은 신선한 충격 그 자체!
이렇게 맛있는 미역국을 언제 먹어봤나 싶을 정도^^ 사실 이것만 있어도 밥 한 공기 뚝딱, ‘처음처럼’ 한 병 뚝딱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알고 보니 황태를 넣고 푹 끓인 거라고 하네요.
미역국을 맛있게 즐길 무렵, 등장한 ‘황태구이’!
큼직한 접시에 올려져 있는데요. 우리가 흔히 먹었던 ‘황태구이’랑은 조금 달랐어요. 언뜻 보면 돈까스에 갖가지 소스가 부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하얀 양념, 빨간 양념이 각각 먹음직스럽게 얹어져 있답니다.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황태 위에 자리 잡은 양념의 핵심은 다름 아닌 파! 기름에 자글자글 볶아 양념과 함께 버무린 파 군단인데요. 하얀 양념은 파 맛을 조금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고, 빨간 양념은 약간 매콤하면서 불향을 머금었어요. 지나치게 맵지 않은 감칠맛이 그득한 정도! 이 파가 정말 열일을 했네요.
잘 구워진 황태 위에 촘촘히 얹은 빨간 파 양념! 식감이 정말 훌륭했는데요. 황태의 쫄깃함이 파의 아삭함과 만나 씹을수록 맛이 곱빼기가 되는 느낌이랄까? 황태의 살도 도톰해 입안 가득 고소함이 작렬하고 촉촉한 육즙도 촤락 나와요.
하얀 양념은 파 향이 더욱 진하게 배어 있는데요. 술안주 삼기에 정말 고급스러운 안주랍니다. 파가 많다고 해서 절대 맵거나 아리지 않았는데요. ‘처음처럼’ 한잔과 함께 넘긴 후, 입안에 남는 파의 잔향이 풍성한 감칠맛 수준이죠.
한 접시에서 두 가지 맛을 다 즐길 수 있는 ‘황태구이’와 함께하니 연거푸 ‘처음처럼’을 따라마셔도 몸보신이 되는 느낌은 왜일까요? 보통 해장할 때만 찾는 황태를 안주 삼아 먹으니 덜 취하는 느낌적인 느낌! ^^
치킨을 주문할 때, 항상 양념반, 후라이드반으로 주문하는 사람, 우중충한 날씨에 기분이 다운된 사람, 비 오는 날씨에 소주 한잔이 당기는 사람… 모두에게 적극 추천하는 ‘황태구이’!
비 내리는 오늘 저녁, 향긋한 파향이 가미된 맛있는 ‘황태구이’와 함께 ‘처음처럼’을 편하게 즐겨보세요. 주문할 땐 꼭 빨간 양념 반, 하얀 양념 반! 외쳐주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