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런 안주 처음이지?”
프랑스의 어느 우아한 갤러리 같은 인테리어, 시원한 밤공기가 물씬 느껴지는 루프탑! 이곳에서 먹는 ‘타이식톤소쿠’… 분위기부터 음식까지 이색적인 <아울블랑>에 빠져본 ‘정처럼’의 평가는…?
‘정처럼’의 <타이식톤소쿠> 평가
1. 독창성: 5점 / 2. 가격: 4점 / 3. 양: 5점 / 4. 맛: 5점 / 5. 소주안주 적합도: 5점
‘처음처럼’과 어울리는 트렌디한 맛집이라면 일단 달려가보는 ‘정처럼’! 멋진 야경을 바라보며 선선한 가을바람을 느낄 수 있는 ‘루프탑’ 주점들이 요즘 떠오르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핫하다는 이태원의 <아울블랑>을 찾았습니다.
이른 저녁 시간이었는데도 벌써 많은 사람이 <아울블랑>에서 부드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요. 은은한 조명과 함께 담 너머로 이태원의 북적이는 밤 분위기가 보였답니다.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이곳에서 친구들과 파티를 열어도 좋을 것 같았는데요. 분위기만으로 벌써부터 살짝 취하는 듯 >.<
물론 실내 자리도 있는데요. <아울블랑>의 실내는 마치 미술관 같았어요. 화려한 샹들리에 조명을 켜두고, 벽마다 추상적인 그림들이 걸려있으며 큼직한 창문으로 이태원 길거리의 풍경도 내다볼 수 있죠. 분위기가 전혀 다른 실내에서 한잔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낭만적인 분위기에 들떠서 기본 안주인 ‘튀긴 스파게티면’을 똑똑 끊어 먹으며 메인 메뉴를 기다렸는데요. ㅎㅎ 특별한 맛은 없지만 은근 중독성 있는 기본안주.^^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오늘의 메인 안주 ‘타이식톤소쿠’! 엄청난 양에 한 번 놀라고, 군침이 확~ 도는 비주얼에 한 번 더 놀랐어요.
사르르 뿌려진 치즈 가루에 덮인 ‘톤소쿠’는 일본어로 ‘튀긴 족발’이라는 뜻인데요. 살코기는 부드럽고, 껍질은 쫄깃했어요. 그냥 먹어도 맛있는 족발을 바삭하게 튀겨내 고소한 맛까지 더했답니다. 바삭하고, 쫄깃하고, 부드럽고… 다채로운 식감을 한번에 느낄 수 있어요!
족발은 손으로 뼈를 잡고 뜯어야 제맛!
수북이 쌓인 숙주는 아삭함이 살아있었는데요. 타이식으로 매콤하게 양념 되어 족발과 함께 먹으면 딱~ 이었답니다. 마치 파무침처럼 아주 궁합이 좋았어요!
‘타이식톤소쿠’에는 두 가지 소스가 제공되는데요. 하나는 일명 마약 소스라고도 불리는 마요네즈, 간장, 청양고추가 조합된 소스이고 또 하나는 레몬이 꽂혀 있는 칠리소스랍니다.
푸짐한 양 덕분에 부드러운 ‘처음처럼’을 넉넉히 즐기다 보면 어느덧 술자리가 무르익는데요. 살짝 붉어진 얼굴이 ‘처음처럼’ 때문인지, <아울블랑>의 멋진 분위기에 취한 탓인지 잘 알 수가 없었어요.^^
선선한 가을밤, 시원한 밤공기를 느끼며 분위기 있는 술자리를 갖고 싶다면, 오늘 저녁 <아울블랑>으로 달려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