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런 안주 처음이지?”
달큰하고 매콤한 양념이 진하게 밴 국물에서 떡을 건지면 떡볶이로, 닭을 건지면 닭볶음탕으로 변신! 쫀득쫀득 쫄깃함으로 쉽게 멈출 수 없는 중독성을 가진 ‘떡도리탕’을 맛본 ‘정처럼’의 평가는…?
‘정처럼’의 <떡도리탕> 평가
1. 독창성: 3점 / 2. 가격: 4점 / 3. 양: 5점 / 4. 맛: 5점 / 5. 소주안주 적합도: 5점
부드러운 ‘처음처럼’ 한 잔을 나누며 즐겁게 하루를 마무리하기 위해 강남역 근처에 있는 <떡도리탕>을 찾았는데요. 지하철 2호선 강남역 11번 출구로 나와 두 번째 골목에서 안쪽으로 조금만 들어서면 <떡도리탕>의 귀여운 간판이 보입니다.
내부는 포장마차와 같은 주점 분위기인데요. 테이블마다 매달린 노란 조명이 음식을 더욱 맛있게 보이게 했답니다. 벽에 붙어있는 요리 사진과 솔솔 풍겨오는 냄새 때문에 입구에서부터 군침이 마구 돌았는데요. 일단 자리에 앉자마자 얼른 ‘떡도리탕’과 ‘처음처럼’부터 주문!
송글송글 물방울이 맺힌 ‘처음처럼’과 함께 기본 찬이 차려졌는데요. 얼큰한 국물에 어울리는 시원한 콩나물국과 아작한 식감을 더해주는 깍두기가 나오고 곧이어 ‘떡도리탕’이 그 새빨간 정체를 드러냈답니다.
빠른 서빙도 기분이 좋았지만, 맛있는 냄새까지 함께 와 즐거워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너무나 맛있어 보이는 비주얼의 ‘떡도리탕’ 앞에서 ‘정처럼’도 바로 ‘처음처럼’ 건배!
보글보글 ‘떡도리탕’이 끓기 시작하면 떡을 먼저 건져 먹으라는 사장님의 이야기에 따라 떡을 먼저 맛봤는데요. 촉촉~ 쫀득~하게 간이 밴 떡은 너무 풀어지지도, 딱딱하지도 않게 훌륭한 식감을 보여줬답니다. 게다가 적당한 크기의 두께가 입안 가득 쫄깃함을 가져다주는 느낌이었어요.
떡의 양이 너무 많아 언뜻 보면 국물 떡볶이처럼 보이지만, 푸짐한 떡을 헤치고 나면 얼큰한 국물 속에 오동통한 닭고기가 진을 치고 있습니다. 떡볶이와 닭볶음탕. 매콤하고 쫄깃한 매력을 지닌 두 음식을 어떻게 합칠 생각을 했는지 미소가 절로 나옵니다.
닭고기 역시 쫄깃한 맛이 일품이었는데요. 생강 향이 은은하게 퍼지며 닭의 누린내가 싹 잡혔더라고요. 부드러운 살을 얼큰한 국물에 푹 담가 먹으면 속까지 깊게 밴 양념 맛에 ‘처음처럼’ 한 잔이 호로록 넘어간답니다.
신나게 ‘떡도리탕’과 ‘처음처럼’을 즐긴 뒤, 절대 놓치면 안 되는 하나. 바로 ‘볶음밥’인데요. 매콤짭짤한 국물을 그대로 머금은 볶음밥은 배가 불러도 손이 자꾸자꾸 가는 별미였어요.
완벽한 안주 클리어를 위해 볶음밥을 선택한 건 최상의 결정이었다고 보는데요. ‘처음처럼’ 두어 병은 거뜬히 클리어할 수 있는 마성의 안주였답니다. ^^
내일은 삼복 중 하나인 ‘초복’인데요. 거뜬하게 더위를 이겨내고자 든든한 보양식을 찾으신다면 안주로도 제격인 ‘떡도리탕’을 만나보세요. ‘처음처럼’과 한 입, 두 입 하다 보면 스트레스까지 완벽 해소! 한 냄비를 다 비우고 나면 올여름 더위쯤은 싹 잊게 되실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