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블로그지기’가 소개하는 스물두 번째 ‘Soft 아웃도어’.
오늘은 골목골목 숨겨진 매력을 찾아 떠나는 <서울 골목여행>입니다. ‘처음처럼’과 함께라서 더욱 부드럽고 맛있는 서울의 골목들을 함께 걸어볼까요?
망원동 & 합정동 - 희우정로
출구가 두 개뿐인 자그마한 망원역에 내리면 홍대 주변의 또 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골목길이 펼쳐집니다. 2번 출구 방향으로 5분 정도만 걸으면 망원시장에 도착하게 되는데요. 최근 TV에도 여러 차례 나오면서 많은 관심을 얻고 있는 곳이기도 하죠.
망원시장은 재래시장답게 정겨운 모습이 고스란히 전해지는데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시장에 갔으니 주전부리 정도는 좀 하고 가야겠죠? 망원시장에는 곳곳에 군침 도는 간식들이 즐비한데요. 가격은 또 얼마나 저렴한 지 만 원짜리 한 장이면 이것저것 배불리 먹을 수 있답니다. 방금 튀겨낸 꽈배기부터 수제 고로케, 닭강정, 족발까지… 식욕을 돋우는 먹거리들로 한동안 발걸음을 뗄 수가 없었어요. 시장골목 뒤편에 자리 잡고 앉아 먹으면 ‘처음처럼’도 함께 즐길 수 있죠! 훗 ^.^
망원시장을 벗어나 본격적으로 골목을 돌아보면 참 재미있는 게 많은데요. 망원동은 전체적으로 소박한 느낌이 강하답니다. 합정동과 이어지는 ‘희우정로’가 메인 로드라고 보면 되는데요. 이 길에 들어서면 예쁘고 작은 가게들이 옹기종기 들어서 있죠.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망원동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으면서 젊고 세련된 감각을 살리고 있어 참 좋았어요.
아기자기한 소품을 팔거나, 손님 몇 명 앉으면 꽉 찰 것 같은 작은 맛집들이 정겹고 포근한 희우정로 만의 느낌을 만들어 단골 손님도 많다고 하네요. 햇살 좋은 날 골목길을 구경하고 정성스레 내려주는 커피 한잔을 들고 음미하며 거리를 누비는 것도 골목여행의 분위기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랍니다.
연남동 - 경의선 숲길
마포구에서 손꼽히는 연남동 ‘경의선 숲길’. 처음엔 특징도 없어 단지 연희동의 남쪽이라는 뜻으로 이름 지은 ‘연남동’이었지만 요즘에는 홍대 주변에서 가장 핫하게 떠오르는 동네라고 합니다. 연남동은 마치 손으로 오목조목 꾸민 동네처럼 각종 공방과 갤러리들, 맛집들이 가득한데요.
이걸 어떻게 다 모았을까 싶을 정도로 알록달록, 아기자기한 소품이 가득 찬 가게들이 있는가 하면, 아무 꾸밈도 없이 시크하게 손님을 당기는 곳도 있어요. 골목을 돌아다니다 보면 작가만의 감성을 담아낸 미술 작품도 구경할 수 있고 주인 없는 작품, 벽화가 가만히 발길을 잡기도 한답니다.
연남동의 ‘경의선 숲길 공원’은 기차가 다니지 않는 철길을 도심 공원으로 꾸며둔 곳인데요. 도심 속 공원이라는 테마가 미국의 센트럴파크와 비슷하다고 해서 ‘연트럴파크’라는 별명도 있다고 해요. 연남동 주민들에게는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고, 여행객에게는 도심 속 자연과 함께 철길의 낭만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이죠.
지금은 겨울이라 조금은 삭막해 보이지만 새싹이 돋아나고 꽃이 피는 봄이 오면 개울물도 졸졸졸 흘러 골목이 한층 더 사랑스러워진다고 하니, 연인이나 친구와 함께 산책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하루 종일 망원동, 합정동, 연남동 골목의 매력에 빠지다 보니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했는데요. 경의선 숲길에도 독특한 맛집들이 많이 있어 이 시간이면 사람들이 정말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음악을 들으며 술을 즐길 수 있는 뮤직 펍, 퓨전 태국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 지나가기만 해도 고소한 빵 냄새에 코 평수가 넓어지는 빵집 등 어느 하나 놓칠 만한 곳이 없네요.
‘처음처럼 블로그지기’가 찾아간 경의선 숲길의 맛집인 ‘연남부르스’에도 손님들로 빼곡했는데요. 퓨전 프랑스 음식과 ‘처음처럼’을 함께 맛보니 왜 이곳이 명소인지 알겠더라구요. 같은 처음처럼도 장소에 따라, 분위기에 따라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니~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서울 골목여행>, 어떠셨나요?
아직까지 골목골목 숨겨진 매력을 잘 느끼지 못하셨다면 이번 주말, ‘처음처럼 블로그지기’가 소개해 드린 <서울 골목여행>을 떠나보세요. 그리고 ‘처음처럼’을 한잔을 분위기 있게 나눌 수 있는 여러분만의 아지트도 찾아보세요!
그럼 ‘처음처럼 블로그지기’는 또 다른 Outdoor 정보로 다시 찾아올게요! 안녕~!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