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런 안주 처음이지?”
찐~한 국물에 다른 안주 없이도 속을 달래주던 기존의 술국. 하지만 오늘 소개하는 술국은 세련되게 담백한, 고소한 명란이 날뛰는 술국이에요! 이름부터 신기한 ‘명란한 술국’을 직접 맛본 ‘정처럼’의 평가는…?
‘정처럼’의 <명란한 술국> 평가
1. 독창성 : 4점 / 2. 가격 : 4점 / 3. 양 : 5점 / 4. 맛 : 4점 / 5. 소주안주 적합도 : 5점
봄비가 시원하게 내리는 날, 소주 한 잔 생각이 간절해서 찾아간 곳은 <아오이포켓>입니다. <아오이포켓>은 지하철 3호선 신사역 인근의 가로수길 맛집인데요. 비 내리는 가로수길을 십분 즐기기 위해 테라스 자리에 앉았답니다. 정말 바람도 시원하고 분위기도 너무 좋았어요.
<아오이포켓>은 곳곳에 귀여운 캐릭터 인형으로 꾸며져 있었는데요.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세련된 분위기의 주점이었어요. 인테리어 소품 중 색다른 처음처럼을 찾는 즐거움도 있었는데요. 주인 아저씨가 과거에 해피 라벨 이벤트에 참여하셨나 봐요.
<아오이포켓>은 일식을 기본으로 다양한 퓨전 안주를 선보이는 주점인데요. 비가 내리는 날이니만큼 따끈한 국물안주를 선택했어요. 점원이 추천한 이색 국물안주, ‘명란한 술국’으로 말이죠!
짭조름한 기본 안주에 처음처럼도 한잔, 두잔 걸치고… 오매불망 ‘명란한 술국’을 기다렸습니다. ^_^
드디어 등장한 따끈한 국물 안주, ‘명란한 술국’
‘명란한 술국’은 ‘정처럼’이 알고 있던 술국과 매우 달랐는데요. 보통 술국과는 다르게 ‘명란한 술국’은 아주 정갈하고 깔끔했어요. 맛도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했는데요. 국물도 간이 딱 맞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죠. 명란젓의 짭짤한 맛이 국물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있고 간장으로 풍미를 더했다고 하네요.
국물을 한 입 떠먹자마자 입에서 바로 느꼈어요. ‘이건 무조건 소주랑 먹어야 해!’
군더더기 없는 담백한 맛, 청양고추의 알싸한 매운맛… ‘처음처럼’과 정말 잘 어울리더라고요. 이런 국물 안주야말로 ‘처음처럼’ 한잔을 곁들여야 제대로 즐기는 거겠죠?
숙주, 버섯, 배추, 무, 청양고추, 호박이 들어가 국물 맛이 더 풍성하게 느껴졌는데요. 숙주는 아삭하게 식감을 살려주고 적당한 두께로 저며진 버섯은 쫄깃한 맛을 더해주죠. 배추와 무는 국물을 더 시원하게~ 마지막으로 청양고추는 매콤한 맛을 더해 ‘명란한 술국’의 맛깔스러운 마침표를 찍어 주었습니다! ^^
‘처음처럼’이 ‘명란한 술국’을 당기고! ‘명란한 술국’이 ‘처음처럼’을 당기고! 이런 것을 가리켜 찰떡궁합이라고 하는 것 같네요!
“명란이 고작 하나야?” 라고 생각하면 오산. ^^ 자박한 국물 속에 알알이 탱글탱글한 명란이 숨어 있으니 전혀 걱정하지 마세요. 젓가락만 넣으면 건져지는 풍족한 명란들을 맛있게 만날 수 있어요.
명란을 건져 마요네즈에 생 와사비를 갈아 넣은 소스와 함께 찍어 먹으면 그 또한 별미인데요. 이 소스가 정말 매력적이랍니다. 짠맛이 순화된 명란을 찍는 순간 고소함은 배가 되고 감칠맛은 살아나 ‘처음처럼’을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었어요. ‘정처럼’은 소스를 리필해서 처음처럼 한 입, 명란 한 입 정신 없이 흡입했습니다.
“따끈한 국물 안주에 ‘처음처럼’ 한잔 어때요?~♬”
술을 주제로 한 노래구절이 절로 떠오르는 ‘명란한 술국’! 시원하게 봄비가 내리는 밤, 이보다 ‘처음처럼’과 잘 어울리는 안주는 없을 것 같은데요. 가로수길 테라스에서 분위기 살리는 국물 안주를 맛보고 싶다면 오늘 저녁, <아오이포켓>에서 기분 좋게 ‘처음처럼’ 한 잔을 나눠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