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스타시티 골목 안쪽에 위치한 <소로담>은 후덕한 외모와 친절한 미소가 멋진 사장님이 운영하는 화로구이 맛집입니다. 가게는 조금 작지만 음식에 대한 정성과 인심이 너무 푸짐해 입에서 입으로 소문을 타고 있는 HOT한 곳이죠. 작은화로를 사이에 두고 오가는 부드러운 담소와 소주 한 잔의 어울림! 오늘 저와 함께 한 번 맛있게 구워보실래요?
‘작은화로이야기’라는 뜻의 <소로담>은 이름처럼 규모는 그리 크지 않더라구요. 그래서인지 가게 안으로 들어서면 아늑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매력 속으로 퐁당! 작은화로에 다양한 재료들을 하나씩 구워 먹으면서 처음처럼 한 잔을 기울이기에 완전 안성맞춤인 분위기입니다! ^^
국내산 1 or 1+ 등급의 한우만을 사용한다는 스페셜 메뉴! 다양한 구이 재료들도 많지만 스페셜 한우의 맛을 즐기려는 손님들이 가장 많다고 하더라구요. ^^
요리를 직접 해주는 곳 외에는 조금은 톤 다운된 조명을 사용해 테이블 위의 화롯불도 돋보이고 마음도 한결 차분해지는 분위기에요~ (일반 왁자지껄한 고깃집과는 전.혀. 달.라.요! ^^) 자, 그럼 본격적으로 메뉴를 살펴볼까요?
국내산 1등급 한우의 특수부위만을 모아놓은 set 메뉴와 각각의 부위별 메뉴, 모듬 세트가 있구요~ 타코와사비 샐러드와 우엉밥이라는 독특한 사이드 메뉴도 있습니다. 한우 외에도 다양한 해산물, 어묵 등의 재료가 있는데 일본오뎅이나 타코(문어) 같은 경우, 요즘 한창 이슈가 되고 있는 ‘방사능 유출’ 문제 때문에 재료의 안정성에 대해 마음을 놓을 수 없어 다른 재료로 대체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사장님 스스로 손님들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에… 신뢰까지 팍팍!! ^^
저는 다양한 재료들을 한 번에 맛보려고 A set, B set를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나온 기본 반찬! ^^ “에게~~ 이게 뭐야~ 다른 반찬은 없어?” 하는 분도 계실 텐데요, 구워 먹는 재료의 본연의 맛을 잘 살리기 위해 다른 밑반찬은 제공되지 않는다고 하시더군요. ^^ 굵은 소금, 잘 익은 백김치, 불고기 소스와 핫소스 만으로도 정말 맛있었답니다!
도저히 배고픔을 참을 수 없을 것 같던 찰나에 도착한 미니 화로! 테이블 가운데 아담하게 놓일 정도의 사이즈인데요 ^^ 아담한 사이즈의 화로이기 때문에 ‘한 여름에 더워서 불 앞에 있는 건 싫다’고 하시는 분들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 (가게는 에어컨도 빵빵 하니까요~~)
자… 드디어 화로구이의 재료들 등장!
한우 특수부위와 감자, 가리비, 닭 날개, 왕새우, 닭 꼬치, 문어, 마늘 등 재료만 봐도 맛있겠죠? ^^ 굽기 전부터 이렇게 군침이 도는데요… 완성된 화로구이를 기대하며 불판 위로 Go,Go! >ㅅ<
재료 각각의 향기를 풍기며 노릇노릇 구워지는 모습… 거의 예술이에요~! 눈으로 먹고, 입으로 또 한번 맛보고 음~~ Good! :p 아무래도 화로가 작다 보니 한꺼번에 많은 양을 구울 수는 없는데요… 그 때문에 자연스럽게 소주 한 잔을 곁들이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타이밍이 생겨 정말 좋았습니다! 연인, 친구와 부드러운 담소를 나누며 한 잔 하기에 그만이에요~
다 구워진 새우와 한 잔~
입에서 살살 녹는 한우를 백김치에 싸서 또 한 잔… 정말 처음처럼과 기가 막히게 어울리는 ‘미각 궁합’ 이더라구요! ^_^ 셀프로 다양한 재료들을 구워 급하지 않게 먹어서 좋고! 조용히 담소를 나눌 수 있어서 또 좋고! 무엇보다 재료들이 정말 신선한데다, 손님을 배려하는 사장님의 마인드가 믿음직스러워 그 맛이 훨씬 더 살아나는 것 같네요. ^^
싱싱한 재료 본연의 맛을 한껏 담은 화로구이를 즐기고 싶으시다면 작은화로이야기, <소로담>을 꼭 기억하셨다가 화끈한 ‘화로구이’와 시원한 ‘처음처럼’의 미각 궁합을 꼭 한번 경험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