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런 안주 처음이지?”
‘치킨’보다는 ‘통닭’이라고 불러야 제격인 비주얼. 철판에서 지글지글 소리를 내며 고소하게 눌어붙은 누룽지 위에 파격적인 자세로 바삭하게 익어 가는 ‘누룽지통닭’을 맛본 ‘정처럼’의 평가는…?
‘정처럼’의 <누룽지통닭> 평가
1. 독창성: 4점 / 2. 가격: 5점 / 3. 양: 4점 / 4. 맛: 5점 / 5. 소주안주 적합도: 5점
저 멀리 간판이 보일 때부터 고소한 냄새로 주변 거리를 가득 채우고 있는 <계림원>. 신선한 국내산 생닭과 참나무 장작만이 주요 레시피라는 건강한 맛집인데요. 하루 판매량을 제한해 당일 손질한 닭만 판매하기 때문에 너무 늦게 가면 ‘누룽지통닭’을 맛보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정처럼’도 재빨리 서둘러 갔어요.
<계림원>의 메뉴는 아주 심플한데요. ‘누룽지통닭’을 기본 메뉴로, 옥수수 콘을 얹은 ‘콘닭’, 콘닭에 치즈를 얹은 ‘치즈콘닭’, 매콤한 양념을 듬뿍 얹은 ‘매콤불닭’ 등 이렇게 네 가지랍니다. ‘정처럼’은 <계림원>의 베스트 메뉴인 ‘누룽지통닭’과 ‘처음처럼’을 주문했습니다.
맛집답게 사람들은 많았지만, 그리 시끄럽지는 않아서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며 마시기에 딱 좋은 분위기였는데요. 벽에 붉은 벽돌이 그대로 보여 겨울 분위기와도 참 잘 어울리는 인테리어였어요. 특히, 참나무 장작으로 닭을 굽는 냄새가 바깥의 추운 날씨와 어우러져 크리스마스 같은 기분도 들었죠. ^^
포근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만끽하는 동안 기본 찬으로 열무김치와 절인 무, 소금과 겨자 소스를 준비해주셨는데요. 별생각 없이 심심한 입을 달래려 열무김치를 한 젓가락 집어 입에 넣었는데, 엄청난 맛에 깜짝 놀랐답니다.
열무김치의 맛에 놀란 가슴이 채 가라앉기도 전, 지글지글 소리를 내며 등장한 오늘의 메인 메뉴, ‘누룽지통닭’!
고소한 향을 마구 뿜어내며 곱게 누워있는 통닭의 자태를 보시라~ 보기만 해도, 소리만 들어도 군침이 절로 나오는데요. 살짝 뜨겁지만 보드랍게 떨어지지는 살점이 시선을 강탈! 뜨거운 줄도 모르고 마구 맛보게 되네요!
‘누룽지통닭’은 겉은 바삭하고, 속살은 정말 촉촉했는데요. 장작 구이의 장점이 물씬 담긴 반전 식감에 감탄했답니다. 껍질과 살을 한꺼번에 집어서 달큰한 겨자 소스에 찍어 한 입, 소금에 찍어 또 한 입 그리고 ‘처음처럼’ 한 잔… 아~ 쌀쌀한 날씨를 잊기에 이만한 것도 없을듯해요! ^^
군더더기 없이 담백하고 맛있는 안주에 ‘처음처럼’을 곁들이니 깔끔함 그 자체! 부드러운 목 넘김을 닮은 부드러운 살코기가 녹아 들어가는 것 같았어요. 친구와 함께 즐거워서 짠~, 공감하며 짠~, 다짐하며 짠~! 오랜만에 ‘처음처럼’을 나누며 행복한 술자리를 가졌답니다.
‘누룽지통닭’의 또 다른 주인공, 누룽지도 그냥 지나칠 수 없겠죠? 바삭하고 쫀득한 식감을 자랑하는 누룽지는 앞서 ‘정처럼’이 칭찬한 열무김치와 먹으면 제대로인데요. 고소한 누룽지와 열무김치가 완전한 찰떡궁합을 이뤘어요.
기름기 없이 담백한 옛 통닭과 누룽지를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곳, <계림원>!
자신의 기호에 맞게 구수한 누룽지, 톡톡 터지는 옥수수 콘, 쫀득한 치즈, 핫핫 매운소스를 선택할 수도 있으니, 부드러운 ‘처음처럼’과 부드러운 통닭을 부드럽게 즐겨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