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11월에만, 오직 서울에서만, 오직 청계천에서만 즐길 수 있는 ‘2016서울빛초롱축제’! 물길이 전하는 빛의 이야기를 들으러 낭만적인 청계천으로 소풍 가실래요?
서울빛초롱축제는 올해도 변함없이 청계광장 끝자락에서 시작되었어요. 한강의 발원지라고 하는 태백의 검룡소를 웅장하게 꾸며놓은 시발점. 시작부터 압도하는 스케일에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답니다. ^^
이번 서울빛초롱축제의 주제는 ‘역사가 흐르는 한강, 빛으로 밝히다.’인데요. 주제에 맞게 예쁜 레인보우 다리를 지나면 대한민국의 역사를 만나볼 수 있어요. 고대벽화부터 삼국시대, 조선시대의 모습 그리고 그 시대의 생활상을 디테일한 등불과 함께 훑어볼 수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도란도란 역사 이야기를 나누며 찬찬히 걸으면 살아있는 체험학습이 될 거예요.
우리나라의 역사를 밝히는 알록달록한 등불과 함께 걸어보고 난 뒤에는 작은 한강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강원도를 시작으로 충청북도, 경기도, 서울을 거쳐 서해로 유입되는 한강을 전통 한지와 LED로 올망졸망하게 꾸며놓았답니다.
서울빛초롱축제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광통교 아래 광교 갤러리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보세요. 새해 소망을 적어 직접 물에 띄우는 ‘소원등 띄우기’와 ‘신년 소원지 달기’같이 아주 스페셜한 이벤트가 가득하답니다.
광교 주변에는 먹거리 장터와 푸드트럭이 마련되어 있어 심심한 입을 달래줄 수 있고 청계천을 타고 흐르는 아름드리 등불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열기구 체험 부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청계광장에서 수표교 쪽으로 걸어오다 보면 환상적인 등불에 매료되어 황홀경에 빠질 수도 있어요. 갑자기 나타난 물고기떼가 동화 속으로 안내하는데요. 마치 판타지 영화의 한 장면처럼 물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된답니다.
청계천 중간에는 빛과 그림자로 만드는 예술 작품도 전시되어 있는데요. 하나씩 감상하다 보면 빛의 오묘함이 서울의 밤과 함께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서울빛초롱축제의 마지막 코스인 수표교에서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등불이 펼쳐집니다. 아이와 함께 나들이 간다면 수표교부터 역방향으로 구경하는 것도 방법이랍니다. 다만, 평일만 가능해요! 금, 토, 일에는 많은 사람이 몰려서 청계광장에서부터 구경해야 하는데요. 유모차를 이용해야 한다면 가급적 평일에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아름다운 등불과 함께 한바탕 신나게 놀고 난 후, 종각역 근처에 있는 ‘스트릿 그릴’에서 ‘처음처럼’하고도 놀았어요! 바비큐 양념을 바른 ‘빨간돼지 참숯 그릴구이’는 양도 푸짐해서 ‘처음처럼’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어요. 지글지글 구워진 바비큐에 ‘처음처럼’ 한 잔 들이켜면 빛 축제처럼 그야말로 환상적이죠! 서울빛초롱축제의 부드러운 마무리는 역시 ‘처음처럼’과 함께! ^.^
매년 찾아오지만 매번 다른 ‘서울빛초롱축제’ 어떠셨나요?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 함께 가도 아름다운 서울의 밤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에요! 다시 평년 기온을 찾아가는 요즘, 11월의 낭만을 즐기러 이번 주말에 청계천으로 나들이 가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