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런 안주 처음이지?”
새콤한 쫄면과 매운 고추장 불고기를 함께 먹는 매콤한 이색 퓨전 안주, '돼지탱탱면'!
‘처음처럼’과 함께 어우러지니 더할 나위 없이 맛있는 안주였는데요. 직접 맛본 ‘정처럼’의 평가는…?
‘정처럼’의 <돼지탱탱면> 평가
1. 독창성 : 3점 / 2. 가격 : 3점 / 3. 양 : 3점 / 4. 맛 : 4점 / 5. 소주안주 적합도 : 5점
<서울밤>은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의 1번 출구에서 쭉 걸어오다 외환은행 옆 언덕으로 올라오면 바로 눈에 보이는데요. 거리는 녹사평역에서 더 가깝지만 횡단보도를 건너기 싫다면 이태원역에서 찾아가는 것이 좋아요.
<서울밤>은 하얀 벽으로 꾸며진 외관이 눈에 띄는데요. 술병을 나타낸 간판도 참 아기자기하답니다. 실내는 넓지 않지만 안주와 술을 표현한 문구들이 인테리어를 심심치 않게 꾸며주죠. 나름 오픈 되어 있는 키친에서는 음식에 대한 자부심도 느껴집니다.
<서울밤>에는 골뱅이, 조개류 안주와 돼지고기를 활용한 안주, 계란말이, 오징어구이 등의 안주가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독특한 ‘서울밤 돼지탱탱면’을 주문했습니다. 블로거들의 리뷰도 많았고
‘처음처럼’과 얼마나 잘 어울리는 퓨전안주인지가 궁금했거든요.
‘돼지탱탱면’을 주문하니 제공되는 기본 안주! 깜찍하죠? 이태원 아니랄까 봐 외국 감자 칩이 기본 안주로 제공됩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눈에 띄는 건 바로 500원! 서울밤에서는 맥주를 마시든 소주를 마시든 관계없이 저렇게 뚜껑에 500원을 붙여준다고 하네요. 별것 아니지만 돈 내고 돈을 벌어가는 느낌에 술 마시기 전부터 마음이 참 부드러워진답니다.
드디어 등장한 오늘의 주인공 ‘돼지탱탱면’ 겉보기엔 자주 먹었던 제육볶음같죠? 하지만 냄새를 맡아보면 불맛이 살짝 스친 뒤에 상큼한 쫄면 향이 스믈스믈 올라와요. 뜨거운 듯 차갑고 매운 듯 상콤한 기운을 모두 가지고 있죠!
고기 아래 깔린 쫄면을 들어 올리면 이렇게 쫘~~~악! 역시 쫄면답게 끊어지는 것 없이 탱글탱글! 양념도 어찌나 잘 섞어놓았는지 입에 착착 붙어요! 쫄면만으로도 상콤매콤해서 ‘처음처럼’ 안주가 되는데요. 살~짝 아쉬운 마음을 불맛 나는 돼지고기와 계란이 달래주니까 정말 만족스럽네요!
요렇게 쫄면과 야채, 고기를 한 번에 집어 올려 ‘처음처럼’과 흡입을 하니 그야말로 환상 궁합! 쫄면만 먹어도, 고기만 먹어도 자꾸자꾸 들어가요~ ‘처음처럼’ 한잔이~ 호로록~♪~♬
불맛 나는 돼지고기와 쫄면의 조화, ‘돼지탱탱면’! 말 그대로 탱탱한 면과 쫄깃한 고기가 만나 그 식감이 예술입니다. 이태원으로 놀러 가는 날에는 ‘서울밤’에 들러 재미난 안주와 ‘처음처럼’을 친구 삼아 보면 좋을 것 같네요!
익숙한 두 메뉴를 하나로 합쳐 즐거운 하모니를 느끼게 해주는 ‘돼지탱탱면’!
<서울밤>은 소박하고 아담한 분위기에서 친구들과 한잔하기에 손색없는 맛집인데요. 오늘 소개해드린 이색 안주 ‘돼지탱탱면’과 함께 ‘처음처럼’으로 다가오는 봄을 부드럽게 반겨보세요! ^.^